남해군보건소가 민선8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군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현재까지 2023년 대상자(8,531명)의 54.6%(3,961명)가 접종에 참여했다. 대상포진은 유아기 수두를 앓고 난 뒤 인체 내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인체면역력 저하 시 신경계를 통해 피부에 수포형식으로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극심한 통증, 안면마비, 뇌수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통 예방에 65.7%의 효과를 보이며, 접종자의 치명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비용이 생백신 기준 평균 18만 원 정도의 고가이기 때문에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남해군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감소와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연차별로 추진될 예정이며, 시행 첫해인 2023년은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일반군민은 75세 이상자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2024년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및 전년도 미 접종자의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지원 대상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일반군민은 보건(지)소에서 발급한 확인증을 소지하고 관내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접종비용은 기초수급자는 무료이고 일반군민은 접종에 따른 시행비 본인부담금(19,610원)이 발생한다.
곽기두 보건소장은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수일 내에 증상(△피부발진 △특징적인 물집형태의 병변 △심한통증)이 나타나므로 면역이 저하된 어르신들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기에 예방접종을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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