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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핫100' 집계방식 변경…K팝에 영향 미칠까

가수 홈피서 다운받는 음원 제외

라디오 노출은 적어 불리할 수도


미국 빌보드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디지털 음원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K팝 팬덤이 화력을 모으던 주요 통로여서 앞으로의 차트 성적에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빌보드는 핫 100 차트에서 D2C(Direct-to-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사이트를 차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아이튠즈 등 음원 플랫폼과 달리 아티스트의 공식 홈페이지는 소비자를 향해 직접 음원이나 음반을 판매해 D2C 사이트에 해당한다. 즉, 아티스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이 다운받는 음원 수를 차트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인 셈이다.

공식 홈페이지 다운로드는 K팝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왔다. 핫100 차트는 음원과 뮤직 비디오 스트리밍·라디오 에어플레이·실물 음반과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를 합산해 산출된다. 이 중 유독 K팝은 라디오 에어플레이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버터’가 히트를 친 2021년,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대다수의 K팝 아티스트는 지난 몇 년 간 라디오 상위 40개 방송국에서 거의 방송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대신 팬덤들은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에 집중했다. 공식 홈페이지는 회원가입이 쉬워 팬들이 다운로드를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핫100 1위를 달성한 BTS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난 3월 24~30일 다운로드와 CD 싱글을 합해 25만 4000장의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빌보드는 이러한 현상이 차트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보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 이전에도 최근 빌보드는 계속해서 ‘핫 100’의 기준을 수정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일주일에 4회까지 인정하던 1인당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1회만 인정하기로 했다. 5월에는 ‘끼워팔기 관행’으로 금지됐던 앨범 번들링을 실물 상품에 한해 다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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