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의 대안으로 추진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12일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시, 경남도와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와 경제동맹 출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범을 기념하고 경제동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는 3개 시도의 공동협력 안건인 초광역 발전계획을 협의하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이 수립 중인 초광역권 발전계획 중간 보고회를 겸한 현재까지 수립 내용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초광역권 발전계획이 시도 지방시대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중앙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3개 시도 단체장은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의결했다. 폭넓은 분야에 포괄적으로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한다는 게 골자다.
공동선언문에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구축 비전 제시, 지방시대 구축 과제 공동 대응, 신산업 육성 및 에너지 분야 초광역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광역 기반시설(인프라) 공동 구축과 부울경 교류 강화, 인구감소 대응 등도 포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방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인식하에 부울경이 초광역 협력 선도지역으로서 지방시대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아울러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구축’이라는 비전을 함께 이뤄 나가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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