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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실로 골칫거리된 지산·상가, '셀프 스토리지'로 알짜 수익원 변신"

■남성훈 아이엠박스 대표 인터뷰

개인·법인 고객들에 도심 창고 서비스

업계 유일 자체배송 시스템 구축해 수익률↑

NPL·급매물 등 부동산 직접 매입도 검토


“지난해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지식산업센터나 상가 혹은 명도를 앞둔 오피스의 공실이 큰 문제로 떠올랐지요. 현금 흐름이 좋은 아이엠박스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직접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기 위해 매물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근교에 있는 창고나 지산 혹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돼 공매로 나오는 물건의 가격과 입지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남성훈 아이엠박스 대표가 15일 서울 성동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07.12




1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남성훈 아이엠박스 대표는 앞으로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이엠박스는 개인이나 법인 고객들에게 창고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셀프 스토리지(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다. 기존 대규모 물류창고와 달리 도심 내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월 단위 등 비교적 단기간 계약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보관과 배송까지 100% 무인 시스템을 갖췄다. 직접 방문해 짐을 맡길 수도 있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짐 포장과 배송·보관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해준다. 남 대표는 “배송까지 하는 창고 서비스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배송 서비스를 통해 각 보관소별로 점유율을 조절해 수요 분산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거점별 담당 배송자를 배정해 안정성과 효율성도 높였다. 아이엠박스에 따르면 배송 서비스 직원들의 평균 이동 거리는 5㎞로 고객과 보관소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남 대표는 도심 곳곳에 발생하는 공실이 아이엠박스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상가 매물은 2022년 1분기 2555개에서 올해 1분기 71.7% 증가한 4387개로 나타났다. 저금리와 유동성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우후죽순으로 늘어났지만 공급이 과잉되면서 공실률이 크게 치솟은 탓이다. 남 대표는 “아이엠박스 체인점은 대부분 가동률이 높아 기존 임차 대비 90%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실례로 현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수원 영통점의 경우 매각 추진 중인 건물에 들어섰는데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거래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완전 자동화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수익의 20%는 아이엠박스 본사가 가져간다.

아이엠박스는 현재 시리즈A 투자 유치 중이다. 개인 창고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들과 개인투자조합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 대표는 유치한 자금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부동산을 사들일 계획이다. 그는 “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든 만큼 미분양 자산 또는 급매물·저평가된 자산 위주로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운영 수익뿐 아니라 자산 가치 상승과 개발 호재 등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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