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직 중인 40대 서울시민 10명 중 3명만이 정년까지 일할 것으로 자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대다수의 중년이 고용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40∼49세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1189명을 대상으로 ‘현재 일자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8%가 현재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년과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33.9%는 현재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고 싶지만 오래 다닐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40대 재직자들은 일자리에서 고용안정성(37.7%)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근로소득(32.8%) △근무환경(9.4%) △발전가능성(8.2%)순이었다.
재단은 경제활동을 하는 만 40∼49세 시민 1248명을 대상으로 ‘직업역량 개발에 관한 요구 조사’도 시행했다.
전체 응답자 중 직업교육훈련 참여율은 31.7%에 그쳤다. 미참여 이유로 △프로그램 정보 부족(29.7%) △참여가 어려운 교육 일정(24.8%) △바쁜 일정(24.1%)을 들었다.
가장 원하는 직업교육훈련 분야로는 부가 수익 창출(45.7%)을 꼽았다. 직업전환(27.5%), 직업역량 강화(14.9%)가 뒤를 이었다.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 관련 요구사항은 ‘근로시간과 겹치지 않는 시간대에 맞춰 제공하는 프로그램’(3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수요를 고려한 이직·전직 프로그램(16.9%) △창업 특화 프로그램(14.3%) △직무별 맞춤형 프로그램(14.3%)순이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48.9%는 온·오프라인 병행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40대 직장인·구직자 지원 정책을 설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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