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통과하는 임시도로를 개통한 가운데,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CRC 통과도로 개통 후 간이 교통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전 첨두시(교통량 최대 시간) 시간 당 약 824대의 차량이 분산됐다. 지난 3일 개통된 CRC 통과도로는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 도로는 가능동~녹양동을 오가는 왕복 2차로, 1㎞ 구간의 임시도로다. 교통안전을 위해 30㎞/h로 속도를 제한해 운영 중이다.
과거 하루 평균 3만 대의 차량이 양주시 방면 녹양로?비우로(신호교차로 5개)를 이용했지만, 신호교차로가 없는 이번 통과도로 개통 이후 오전 첨두시 시간당 824대의 분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 소요시간도 5분 23초에서 2분 1초로 63% 감소했다.
시는 앞으로 해당 도로에 대한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하고 노면 색깔유도선(컬러레인), 교통안전표지판, 과속방지턱, 갈매기표지 등 교통시설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임우영 의정부시 교통기획과장은 "임시도로 개통으로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경찰서 및 유관부서와 협의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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