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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고지우 첫 승에 자극" 동생 고지원 8언더 불꽃타

KLPGA투어 에버콜라겐 1라운드 단독선두

이정민 5언더 2위, 307야드 방신실은 3언더

1라운드 8번 홀 티샷을 하는 고지원. 사진 제공=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다 자매 중 언니 제시카는 2012년에, 동생 넬리는 2018년에 첫 우승을 했다. ‘한국의 코다 자매’를 꿈꾸는 고지우(21)·고지원(19) 자매는 국내 투어에서 같은 해, 같은 달 첫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가까이 가고 있다.

고지원은 13일 제주 더시에나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쏟아부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5언더파 2위 이정민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지난해 3부·2부 투어를 차례로 거치고 올해 정규 투어에 등장한 신인 고지원은 톱10 진입도 없고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으로 쓴잔을 들었는데 이날 고향 제주에서 ‘깜짝 불꽃타’를 뿜었다. 그는 “(이달 2일) 언니의 첫 우승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첫 승 욕심이 커져 열정이 불타올랐다”고 했다.



6~7m 중거리 버디 퍼트를 4개나 넣은 고지원은 “어제 땡볕에서 퍼트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라이프 베스트’를 쳐서 보람이 있다”며 “언니의 우승만큼 다른 신인 친구들의 활약에도 자극을 받았다. 저도 껴서 ‘신인 빅4(황유민·김민별·방신실)’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2년 차인 언니 고지우는 3오버파로 주춤했다. 상금 2위 박지영이 이소미 등과 4언더파 공동 3위이고 방신실은 최장 307야드의 초장타를 앞세워 3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US 여자오픈에 다녀온 상금 1위 박민지는 4오버파에 그쳤다.

10번 홀 티샷을 하는 고지우. 사진 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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