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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 “장기전해야…단식 그만”

정부 오염수 대응에 “이해할 수 없어” 한목소리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았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정미 대표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며 지난달 26일부터 18일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 중이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이정미 대표를 만나 “오염수는 장기간 지속될 구조적 문제”라며 “단식을 그만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러나 이정미 대표는 “(정부는) 해양투기를 기정사실로 여길지 몰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겠다”며 “국민 마음을 모아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권유를 에둘러 거절했다.



양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 비판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은 함께 쓰는 우물에 독물을 풀겠다는데 그걸 당연히 막아야 할 우리 정부는 별 문제 없다면서 홍보까지 한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도 “핵오염수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게 왜 나라망신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오히려) 끝까지 일본 편을 드는 대통령이야말로 나라망신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만남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변경 논란’에 대한 공동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고속도로 게이트’ 대응에 정의당의 역할도 크다”며 “지금까지 정상추진했는데 하부 기관에서 마음대로 백지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정미 대표도 “국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며 “왜 지금까지 땅을 갖고 있다가 문제를 일으켰는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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