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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잃은 남편 꼭 끌어안은 아내…전 세계 울린 '전쟁의 참상'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병원에서 아내 알리나가 중상을 입은 남편 안드리이를 끌어안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 47여단 항공정찰 장교인 안드리이는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 끝에 양팔을 잃는 등 중상을 입었다. AP 연합뉴스




전쟁의 참혹함과 이를 뛰어넘은 부부의 사랑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천 마디의 말보다”라며 전쟁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남성과 그를 꼭 끌어안고 있는 여성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게라시첸코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어군 안드리이는 최전선에서 중상을 입었다. 그는 양쪽 팔과 두 눈, 그리고 청각 일부를 잃었다”며 “안드리이의 아내 알리나는 병원에 머무르며 그의 연인을 돌보고 있다”고 사진을 설명했다.

현지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 속 인물 우크라이나 방어군 안드리이는 잘려 나간 팔에 붕대를 감고 있다. 얼굴은 피투성이에 목엔 보조장치 같은 것을 두르고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안드리이 옆에는 아내 알리나가 눈을 감은 채 그의 어깨에 기대 팔로 감싸 안고 있다.



이 사진은 게라시첸코 장관의 계정에서만 90만 회 넘게 조회되고 4500여 회 리트윗됐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병원에서 아내 알리나가 전쟁터에서 중상을 입고 온 남편 안드리이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으로 사진을 접한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의 사람들은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것을) 기뻐해야 할지 (심한 부상에)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 “체스를 두는 소수의 노인들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전쟁은 멈춰야 한다”, “이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동유럽권 매체인 라디오자유유럽(RFERL)은 이 사진을 ‘이주의 사진’ 1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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