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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명렬,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비판…"그 오만함이란"

배우 남명렬. 사진 제공=롯데문화재단




배우 남명렬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비판했다.

14일 남명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는 글을 썼다.

이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지만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4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남명렬의 게시글을 두고 여론은 '일침이다'라는 반응과 '공개적인 모욕은 지나치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파장을 인식한 듯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남명렬은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견을 재차 밝혔다. 남명렬은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 이 친구들아"라고 응수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서 '신병(손석구)'과 '여자(최희서)'. 사진 제공=엠피앤컴퍼니


손석구는 지난 2011년 연극 '오이디푸스'로 연기를 시작해 지난 2018년부터 드라마 '마더',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넷플릭스 시리즈 'D.P', 영화 '범죄도시 2'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그는 지난달 초연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오랜만에 연극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석구는 "매체와 연극 연기가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으로 다시 왔을 때에도 가능한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석구는 "연극을 할 때 그런 건 있었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해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 지 이해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배우 남명렬은 지난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했다. 드라마·영화·연극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다작 배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제32회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했다.

그는 특히 연극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하며 진행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명렬은 "영상은 편집의 예술이지만 연극은 그렇지 않다. 영상이야 다시 찍으면 되지만 연극은 실수마저 금방 과거가 돼버린다. 인생처럼 그저 흘러갈 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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