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 기준 이번 장마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며, 5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2명은 충남 논산시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자다. 이날 오후 4시 2분께 충남 논산시 양지추모원 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 이들 중 2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 용인시와 전남 보성에서는 토사 붕괴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내부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6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부산 학장천에서 산책 중인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호우 인명피해 집계에서는 제외됐지만 지난 11일 75세 남성이 경기 여주시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가 실족해 사망했고, 14일 충남 아산시에서 77세 남성이 낚시를 하던 중 실족해 실종자로 분류됐다. 다만 이들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는 직전 집계인 오후 6시 기준 216명에서 오후 11시 기준 327명으로 늘었다. 서울이 98명(47가구)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5명(46가구), 경기 41명(17가구)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북부,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충청 남부와 전북 지역은 곳에 따라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피해 우려가 크다.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은 이날 일강수량(오후 5시 기준)이 각각 394.1㎜와 241.4㎜에 달해 7월 일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북 익산이 427.0㎜로 가장 많았고 전북 군산 417.7㎜, 경기 남양주 379.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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