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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폭우에 산사태 속출…열차 탈선하고 주택 매몰

장맛비로 사망 2명·실종1명·부상6명

전국 882명 대피…772명은 미귀가

홍수 우려에 1500명 사전 대피하기도

14일 오전 6시 26분께 많은 비가 내린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밤 사이 폭우가 쏟아진 경북 문경에서 주택이 매몰돼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택 2채가 토사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주택 1채에 사는 주민 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문경시와 소방당국이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 다만 도로 곳곳이 유실돼 현장까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굴착기를 동원해서 길을 뚫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택에 사는 주민 1명은 빠져나와 현재 마을회관에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부여 내산면 지티리에서 14일 오전 4시 59분께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 1채를 덮쳤다. 주민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토사가 덮친 민가. 독자제공, 연합뉴스


폭우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이다. 지난 14일 충남 논산시에서는 거센 비에 산사태가 발생해 납골당을 덮치면서 노부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과 함께 있던 일가족 2명은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다.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도 산에서 무너져내린 토사가 기차 선로를 막으면서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열차가 차량 기지로 회송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내부에 승객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새벽시간대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집을 버리고 일시대피한 인원도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13개 시도 55개 시군구 557세대 882명이 대피했다. 이 중 772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충북 괴산에서는 괴산댐 범람 우려로 인근 지역 주민 약 1500여명이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전북 도내 14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4일 오전, 거센 비로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어은쌍다리에 물이 넘쳐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 차범룡씨 제공, 연합뉴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6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1만 1656가구 9개 점포는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 문경, 영주, 예천에서는 8379세대가 복구 중이다.

농작물 총 8437.9㏊(침수 8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으며,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벼 4066.2㏊, 콩 4155.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경북지역 도로 27곳 등 전국에서 도로 97곳이 통제 중이다. 열차는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노선은 전 구간, 호남·전라·경전·경부 4개 노선은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국립공원 19곳 탐방로 384개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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