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1563명 대피 중…실종자 추가 구조는 아직 없어

사망 17명, 실종 9명, 부상 18명 등 인명피해

연합뉴스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주민 1563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없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7명(예천 7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9명(예천 9명), 부상 18명이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밤사이 변동이 없고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이번 폭우로 주민 1471가구 2166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이중 428가구 603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1043가구 1563명은 아직 임시 대피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영주, 문경, 예천, 봉화 등의 주택 1만464가구에서 정전에 발생했으나 대부분 복구됐다.



영주에서는 제방 유실로 전주가 넘어져 공장 1곳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 유실 39건, 산사태 12건, 제방 유실 30건, 상수도 20건, 하수도 6건 등 모두 107건이다.

주택 전부가 파손된 피해는 예천 17건, 영주 8건 등 29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 피해도 영주 6건, 문경 3건 등 14건이 접수됐다.

현재 도로 32곳이 통제 중이고 철도의 경우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의 운행이 중단됐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행정 및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