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6일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시·군 및 소방, 39사단,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연일 이어진 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점검 회의에서 피해우려지역 사전 통제와 대피 준비,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비상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유지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 태세를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도심지 내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차도, 지반약화로 인한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대해서 신속히 재점검 할 것”을 지시하고 “강우가 집중된 거창, 함양, 산청 등에서는 더 철저하게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하도, 주차장 등 침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차수벽 시설을 보다 확충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은 지난 15일 경남 전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37.9mm이며, 거제시 양정지역에는 122㎜, 거창군 북상지역에는 131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도와 시군은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는 지역은 신속하게 사전대피 명령 발동했으며, 이에 따라 13개 시군의 산사태 및 축대 붕괴 지역 177세대, 236명이 주민대피 중이다.
주요 시군별 대비 현황은 거창 63명, 합천 53명, 진주 46명 등이며, 마을회관 및 친인척집 등에 대피 중이다. 현재 도내 차량통제 현황은
△둔치주차장 24개소 △하천변 산책로 134개소 △도로 3개소, 총 161개소다. 경남도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행동요령과 시민안내를 강화하고, 비상대비태세 유지, 기상특보 시 즉각적인 재난재해대책본부 가동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취약시간대(밤~새벽) 국지성 호우로 인한 급류 등에 대비해 산사태위험지역·계곡, 야영장 등에 대한 예찰과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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