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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번복' 최신작, 日서 14일 아이맥스 첫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14일 개봉하는 신작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신작이자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장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가 14일 현지에서 개봉한다. 줄거리나 예고편, 출연진, 주제곡 발표 등 그 어떤 사전 정보를 내놓지 않은 채 이례적으로 개봉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분춘 온라인·오리콘 엔터테인먼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본 전국 441개관에서 개봉한다. 특히 미야자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아이맥스에 도전한다.

10년 만에 공개되는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현재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예비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가 그의 마지막 장편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영화 포스터 하나만 공개한 이후 다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줄거리, 음성 캐스팅, 영화 설정이나 캐릭터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

이달 초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석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는 영화 개봉에 앞서 예고편과 홍보 자료를 전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객들에게 선입견 없이 영화를 봐달라고 요청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정보가 없는 편이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준다. 미리 알면 기쁨을 뺏기게 된다”며 "내심 이것이 영화 관객들이 잠재적으로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는 영화의 줄거리와 반전을 드러내는 할리우드의 다중 트레일러 마케팅 방법과는 대조된다.



2013년 미야자키 감독의 전작 ‘바람이 분다’는 1조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거뒀다. 영화 스틸컷


이에 대해 스즈키 프로듀서는 지난해 12월 한 행사에서 “‘슬램덩크 방식’으로 가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슬램덩크 방식이란 지난해 12월 3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처럼 일부 정보만 공개한 채 시놉시스 등은 개봉 이후에도 비공개하는 방식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례적인 홍보 방식으로 현재까지 147억엔(약 1350억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거뒀다.

앞서 스튜디오 지브리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일본 작가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그랜드 판타지'라고 묘사했다. 이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린 소년의 정서적, 철학적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미국 매체 콜라이더가 2시간 4분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개봉일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2013년 7월 20일에 개봉된 미야자키 감독의 전작 ‘바람이 분다’는 일본 454개관에서 개봉해 최종 흥행 수익 1202억엔(약 1조1000억원)이라는 대박을 기록했다. 이 영화 개봉 후 미야자키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편 애니메이션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작품을 기획하며 은퇴를 번복해 7년에 걸쳐 완성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현재 8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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