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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200㎜ 이상 쏟아져 곳곳 침수…주요 하천 범람 우려

부산 온천천의 수위가 상승한 모습. 연합뉴스




충청과 경북을 중심으로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도 토사가 도로를 덮치고 주요 하천이 범람 수위에 근접하는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은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53㎜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최대 250㎜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전날 호우경보와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수준이 발령됐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2단계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소방당국에는 폭우와 관련해 이날 9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8시 12분께 남구에서는 담벼락이 넘어지면서 가스 배관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3시 50분 기장군 한 굴다리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돼 운전자가 스스로 대피하기도 했다.

오후 5시 1분 기장군의 한 사찰에서는 2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고 오후 7시 51분에는 부산 동구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외에도 소방당국은 남구 우암동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현장에서 조치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송정동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 내려와 있다. 사진 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 도심 하천 곳곳도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가 오후 9시30분 기준 3.88m를 기록해 홍수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통제소 관계자는 "수위가 계속 높아져 주의보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구포대교 홍수주의보는 수위표 기준 수심 4m, 해발 기준 2.41m를 넘을 때 발효된다. 수위표 기준 수심 5m를 넘을 경우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삼락생태공원 등 부산지역 낙동강변 생태공원은 이미 침수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생태공원 접근을 막고 있다.

동천 수위도 3.49m까지 올라 인근에 있는 자성대 아파트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출차하라고 안내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 사이를 흐르는 수영강 역시 수위가 높아져 해당 지자체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해운대구 춘천 산책로, 사상구 학장천 산책로 등을 비롯해 하천변 28개소와 세병교와 초량 지하차도 등 도로 14곳을 통제하고 있다. 북구, 강서구, 사상구에 있는 둔치주차장 25개소와 범람 우려가 있는 계곡과 유수지 등 6개소도 통제한 상태다. 온천천 수위도 위험 수준으로 높아져 산책로 등이 통제됐다.

주택의 침수나 붕괴 우려로 전날 23세대, 34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은 17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50∼150㎜이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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