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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당장 서울 가도 상황 못 바꾼다” 해명에 “비상식적”

“日·加·伊 정상은 조기 귀국…尹은 순방 연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전격 결정한 것에 대해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해외 순방기간을 연장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당장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실의 발언은 상식적이지 않고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당장 서울을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으니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전쟁 한복판인 우크라이나를 간 것은 상황을 바꿀 수 있어서인가”라고 꼬집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일본과 캐나다,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 내 자연재해가 발생해 외교 일정을 미룬 사례들을 거론했다. 이어 “세 나라의 정상은 외교보다 자국의 재난이 먼저라고 판단했다”며 “윤 대통령은 자국의 재난을 뻔히 알면서 귀국을 미뤘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순방 기간 중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호객 행위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16명의 수행인력이 호객 행위에 당해 매장을 5군데나 방문하냐”며 “대통령실은 명품 쇼핑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현지에서는 매장 근무자를 인용해 영부인이 예고 없이 찾아왔다고 보도했다”며 “국민을 얼마나 바보로 생각하면 이렇게 거짓으로 당당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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