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지역과의 상생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금호통 백운아트홀 공연장 시설을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1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30년 넘게 광양시민들의 정서적 함양과 문화생활 향유의 역할을 수행한 백운아트홀을 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개선 시킨다. 이달 착공을 시작한 공연장 개선 사업은 2024년 1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기간 동안 공연장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이번 공연장 개선 사업으로 30년 넘게 사용하며 노후화된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을 최신형 기기로 전면 교체한다. 더욱 생생한 음향과 화려한 조명의 조합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고품질 공연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ED 무빙 라이트 설치로 공연 간 더 역동적인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으며, 영화관용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을 최신형으로 교체해 입체적인 음향 출력으로 관람객들이 탁월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 기존 2K급(1080p) 스크린 프로젝터를 디지털 시네마 협회 표준 해상도에 맞춘 4K 초고해상도 프로젝터로 교체해 영화 상영 간 영상 품질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관람객들의 공연 접근성 제고와 편의성 증진을 위한 입장 관리 시스템 개편도 이뤄진다. 백운아트홀 설립 이후 최초로 자동화 입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입장권을 도입해 보다 더 신속한 관람객 입장을 도울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모바일 입장권을 이용해 백운아트홀 출입구에 새로 설치되는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인을 거친 뒤 입장할 수 있다.
앞서 백운아트홀은 지난 2018년 야외 데크 설치, 로비 카페 신축, 로비 인테리어 교체, 공연장 좌석 및 바닥 교체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며 광양시민들에게 보다 더 품격있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백운아트홀이 서울 공연장에 견줄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광양시민들의 안식처로 기능해온 백운아트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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