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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위한 트로피 따로 제작, 선수 가족엔 호텔식 서비스

특별한 전통 만드는 제네시스

홀인원땐 캐디에도 차량 제공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을 합작한 뒤 각각 트로피를 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그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 사진 제공=제네시스




16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그의 캐디인 해리 다이아몬드가 각각 트로피를 들었다. 다이아몬드는 은빛 트로피를 들고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처럼 대접받았다.

제네시스 대회는 캐디와 선수 가족을 배려하는 특별한 전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부터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인 캐디빕에 선수 이름과 캐디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고 캐디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는 한편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캐디를 지원하는 로봇 캐디 서비스도 제공했다. 우승 선수의 캐디한테 따로 트로피를 전달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선수가 홀인원을 하면 캐디에게도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차량을 주기로 했다.



이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기간에는 선수 및 캐디 전용 휴게 공간인 ‘플레이어스 앤드 캐디스 카페’와 선수 가족을 위한 ‘제네시스 컨시어지(호텔식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선수 이동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제네시스 차량 160여 대를 지원하는 한편 대회장 주요 거점에 플래그십 세단 G90 등을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작성해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매킬로이는 상금 162만 달러와 부상으로 GV70 전동화 모델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PGA 투어 2승을 올렸는데 둘 다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해 이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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