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신당 추진 사업단’을 꾸리고 녹색·노동·다당제 연합 정치를 내세우면서 재창당에 나섰습니다. 박종현 당 사무총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양당 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 정치를 이뤄내는, 진보 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신당으로 재창당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해 침묵하는 등 정의 훼손과 불공정에 눈감았던 정의당이 뼈아픈 반성 없이 당 간판만 바꾼다고 민심을 얻을 수 있을까요.
▲친이낙연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페이스북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분열은 혁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며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1호 쇄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 결의’에 대한 의원총회의 추인이 무산된 뒤 민주당의 계파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당권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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