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사냥꾼’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의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로는 점수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함정우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러진 11개 대회서 142개의 버디를 잡아내 K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중 최다 버디를 수확하고 있다. 함정우는 “개인적으로는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가 훨씬 재밌다.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 라운드 많은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2019년 SK텔레콤 오픈,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이번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0위(2271.57P), 제네시스 상금 21위(1억 6023만 원)에 위치해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네 차례 진입한 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에서의 공동 7위다.
함정우는 “지난해와 올해 우승 찬스는 여러 번 있었지만 우승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우승에 목마르다”며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12번째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의 창립회원인 한장상 고문(83)의 이름을 걸고 치러진다.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