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시장이 회복되고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며 수도권 주택 사업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의 비율이 과반을 넘어섰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사업 경기전망지수는 93.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전월(82.9) 대비 10.3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은 100.8을 기록하며 지난달(79.7)보다 21.1포인트 급등했다. 수도권은 1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22.5포인트(87.5→110.0) △경기 22.1포인트(83.7→105.8) △인천 18.8포인트(67.8→86.6) 등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회복세와 주택 매매량의 증가 등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지방도 전월(83.6)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경남(-0.5포인트), 제주(-4.8포인트), 세종(-7.7포인트)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보합 혹은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가 15.8포인트 상승한 105.8로 가장 높았고, 강원은 3.0포인트 급등하며 100.0을 기록했다.
한편 7월 자금조달지수는 12.9포인트(70.7→83.6) 상승했다. 주택건설수주지수는 재건축이 10.0포인트(86.4→96.4), 재개발이 8.4포인트(86.4→94.8) 올랐다. 김지은 연구위원은 “이달 1일부터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가 현행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당겨짐에 따라 시공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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