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주민 8명 가운데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도내 호우에 따른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6명, 부상자는 1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18일 경북도와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마을회관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70대 여성 강모씨의 시신이 수습됐다.
강씨는 지난 15일 폭우 때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 구조견이 나무 무더기에서 숨진 강씨를 찾아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에서 60대 이모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5일 새벽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제곡리 한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까지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이 2명 늘어 11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6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산사태(매몰 추정) 3명, 물에 휩쓸림 3명이다.
한편 소방과 경찰, 군 등 당국은 이날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산사태 등으로 마을에 뒤덮인 토사를 걷어내며 나흘째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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