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이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속에 샤넬백을 숨겼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가 철회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박영훈 부의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에코백을 든 김건희 여사의 사진과 함께 “에코백 들고 내리는 김건희 여사,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이라고 썼다. 박 부의장은 샤넬 브랜드 가방으로 추정되는 제품의 정확한 품명까지 적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지낸 박 부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의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인 '청년미래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는 약 1만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의혹 제기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파됐다. 그러다 한 누리꾼이 “샤넬 가방과 손잡이 부분이 불일치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은 샤넬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르다”며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역임했던 민주당 청년 그룹을 대표한다는 박영훈 씨의 가짜뉴스 생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씨가 "과거 '김건희 여사 구속은 50조의 경제효과'라는 터무니없는 루머도 유포했었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전 국민이 수해 피해로 시름에 빠져있는 상황이다"라며 "민주당은 가짜뉴스 만들 시간에 제발 민생을 좀 돌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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