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39)가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13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정상에 올랐다.
김영규는 18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1라운드 성적에 따라 정상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그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600만 원이다.
이날 아침 6시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2라운드는 폭우로 인한 기상악화로 총 5차례(5시간) 지연됐다. 이후에도 기상이 호전되지 않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스릭슨 투어 대회가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취소된 것은 지난해 8월 역시 13회 대회 이후 이번이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19회 대회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스릭슨 투어 정상에 오른 김영규는 “지난해 우승도 장소가 군산CC였다”며 “남은 시즌 한 번 더 우승해서 2024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한 김영규는 당시 허리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해부터 스릭슨 투어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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