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전국의 폭우 피해 속 지난 주말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 관련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 강령은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이 발생한 경우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의 지시로 홍 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를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이 사안(홍 시장 골프 논란)을 굉장히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당의 진상조사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구시 재난 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며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 정치를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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