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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48도, 밤엔 32도…폭염 덮친 북반구 더 더워진다

WMO “폭염 더 극심해져…건강과 삶에 심각한 영향 미칠 것”

폭염이 덮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한 거리에서 1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머리를 적시고 있다. 라스베거스=로이터 연합뉴스




북반구를 휩쓸고 있는 폭염이 이번주 더 극심해져 북미 등 일부 지역에서 밤 최저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취약 계층의 더위로 인한 사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폭염이 심화함에 따라 미국 남부 등지에선 밤 최저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미 남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경우 21일까지 밤 최저 기온이 32.2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만과 대서양의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져 야간에 이들 지역의 공기가 냉각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WMO는 “사람들의 관심은 대부분 낮 최고 기온에 집중돼 있지만, 취약 계층에 가장 큰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건 밤 기온이다”면서 “더위로 인한 심장마비 등 사망 사례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북미의 낮 최고 기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MO에 따르면 북미, 아시아,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전역의 낮 최고 기온이 이번 주 40도를 웃돌 전망이다.

전 세계가 점점 더 극심해지는 폭염에 직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존 네언 WMO 선임 폭염 자문관은 “유럽이 경험하고 있는 폭염은 계속 강도가 높아질 것이며, 세계는 더 극심한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폭염은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인데 북반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폭염의 횟수가 1980년대 이후 6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억명 이상에게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유럽도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어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이 최고 48도까지 치솟을 거란 예보가 나왔다. 유엔(UN) 기상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럽 최고 기온은 2021년 시칠리아섬이 기록한 48.8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선 산불이 발생해 여름방학 캠핑 중이던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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