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서 수색작업에 나선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예천군 보문교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은 해병대원이 아닌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하천 인근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남성은 사망한 상태였으며 헬기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20)일병이 전우들과 함께 탐침봉으로 수색작전을 전개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이날 사고는 유속이 느린 하류 쪽에서 대열을 갖춰 탐침봉을 이용, 실종자 수색을 전개하던 중 대원3~4명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발생했다. 다른 대원들은 빠져나왔지만 A일병은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의 물이 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병대신속기동부대는 A일병을 찾기 위해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2대와 IBS보트 등 현장에 있는 가용 수색장비를 모두 투입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예천은 지난 15일 쏟아진 폭우로 사망 12명, 실종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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