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한국을 찾은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이 대우건설의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을 면담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를 포함해 대외경제은행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정원주 회장은 “지난 5월 첫 번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이후 두 달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대우건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대우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료 플랜트 사업 2건이 성공적으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나맘메도브 부총리는 “대우건설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상호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방한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정완 사장도 이후 가진 개별 면담에서 “이번 방한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대우건설의 관계가 보다 돈독해지기를 기원하고 양국 간 교류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며 “대우건설은 올해 9~10월경 개소를 목표로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설립을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더욱 가까이서 의견을 나누고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다.
경제사절단은 전날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면담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현장, 울산 동북아 LNG 터미널 플랜트 현장, 부산 거가대교를 방문했다. 이날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무역협회 부회장을 면담하고 대우건설 주택전시관인 ‘써밋갤러리’도 견학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비료공장 건설과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아르카닥 신도시 개발사업을 지휘하는 데리야겔디 위원장도 포함됐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 1002만㎡ 규모의 부지에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비 약 50억 달러가 투입돼 진행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점 사업이다.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달 1단계 사업 준공을 마쳤으며, 2026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에 대우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이 방한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지난해 체결한 MOU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당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방한이 대우건설의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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