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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등 6곳 모아타운으로…총 11곳 지정 완료 [집슐랭]

등촌동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서구 등촌동과 중랑구 중화1동 등 총 6곳이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와 520-3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와 면목본동 297-28 일대, 면목3.8동 44-6 일대, 망우3동 427-5 일대 등 총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와 노후도 5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까지 67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총 11곳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등촌동 일대에서는 앞으로 6개 모아주택이 추진돼 2027년까지 총 2,38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일부 지역이 봉제산과 연접해 제1종일반주거지역 및 자연경관지구에 속해있어 건축이 제한되는데다 대지 간 높낮이가 최대 27m에 이를 정도로 단차가 높다. 특히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 환경 개선뿐 아니라 어린이·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내 1종 지역을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아파트 건축을 가능하게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을 배치하고, 등촌로39길 일대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을 배치해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랑구에 소재한 중화1동 등 4곳은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추진된다. 선 지정 방식은 관리계획 수립 전에 대략적인 계획으로 관련 절차를 이행한 뒤 나중에 추후 계획을 보완할 수 있도록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하는 것으로, 건축규제나 사업요건 완화 등을 미리 적용받아 사업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은 만큼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금번 모아타운 선 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수·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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