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이후 한동안 등기가 되지 않아 ‘집값 띄우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던 ‘헬리오시티' 거래가 대부분 등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19억 7000만 원에 거래가 신고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은 3달이 지난 7월 13일 소유권이전(매매)으로 등기됐다. 이외에도 해당 면적에서 19억 원 이상이었던 거래 가운데 잔금까지 치루면서 등기까지한 거래는 6월~7월에만 총 4건에 육박한다. 지난 3~4월 21억 원대에 거래된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 역시 7월 들어 모두 등기에 성공했다. 6월 22억 원 거래 역시 등기됐다.
최근 ‘헬리오시티’, ‘리센츠’ 등 송파구 대단지에서 일어난 반등 거래가 높은 금액에 계약만 하고 실제로 잔금은 치루지 않는 '집값 띄우기' 용 미등기 거래란 의혹을 받았었다. 다만 대부분 거래가 실제 등기까지 이루어지며 해당 의혹은 대부분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가락동 인근 공인중개사 “올해 4월부터 헬리오시티에서는 19억 원 이상에 거래가 다수 있었지만, 보통 급매가 아닌 이상 잔금까지 2달을 걸리기 때문에 최근 등기가 마무리되는 중”이라며 "최근 국평(전용면적 84㎡)의 경우는 대부분 20억 원 언저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는 집값이 급등하던 2021년 당시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가 23억 8000만 원에 육박했었다. 다만 이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말에는 15~16억 원까지 가격이 떨어진 후 최근 반등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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