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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소득' 지급 첫날 김동연 만난 예술인들 "경기도가 가치 처음 인정" 반색

예술이 갖는 유·무형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보상 의미

연간 150만원, 75만원씩 두 차례 나눠 지급…수혜자 9000명

20일 오전 경기도청 1층 쉼마루에서 열린 ‘예술인 기회소득 최초 수혜자 간담회’에서 김동연 도지사와 도내 예술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경기도가 예술의 가치를 처음 인정해줬다.”

20일 오전 경기도청 1층 쉼마루에서 열린 ‘예술인 기회소득 최초 수혜자 간담회’에서 김동연 도지사와 마주한 도내 예술인들은 예술이 창출할 수 있는 유·무형의 사회적 가치를 처음으로 인정받았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도가 처음 시행하는 예술인 기회소득의 첫 지급일로, 간담회에 참석한 7명의 도내 예술인들은 오전에 입금된 것을 확인한 이미 상태였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김 지사의 역점사업이다.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인으로 약 9000명이다. 개인에게 경기도와 27개 시·군이 절반씩 부담해 연간 150만원의 현금을 75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음악, 연극, 미술 3개 장르 예술가들이다. 짧게는 10여년 길게는 30여년 동안 파주, 안양, 군포, 의왕 등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서예가 권경애(65·여)씨는 군포에서 서예교습소를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예술인 기회소득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며 “예술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금액과 상관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미술협회 군포시 지부장을 맡고 있다는 미술가 배선한(63·여)씨는 자신의 연꽃작품을 간담회장 한 켠에 전시해 놓고 예술이 갖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김 지사에게 직접 일일이 설명했다.

안양시에서 활동하는 창작단 ‘블루리버’ 대표 최성진씨(36)는 자신이 연출한 연극작품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의 영상을 소개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연극인들의 현실을 소개했다. 그는 비록 무명일지라도 연극배우들의 초상권 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도지사에게 설명했다. 동시에 예술인 기회소득이 예술활동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지사는 “(예술인 기회소득 시행에 앞서)예술인들과 간담회를 했을 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가들의 자존감에 감동을 받았다”며 “예술의 가치창출, 사회적 가치를 보상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생기다보니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아쉬움을 내보이면서도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개선을 해 더 효과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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