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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한미일 북핵수석협의… 北미사일 도발 등 대응 논의

지난 4월 서울 만남 이후 유선 협의 이어와

北사이버 활동 차단 등 논의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참석하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일본 북핵수석대표가 20일 일본에서 만나 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3국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3개월 만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이달 12일에는 유선으로 협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최근 미군 정찰기 활동에 대한 위협 등 의도적인 긴장 조성 상황과 추가 도발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8일에도 한미 핵협의그룹(NGC) 첫 회의와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입항 등에 반발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에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을 규탄하는 한편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떠넘기는 북한의 억지 주장을 한목소리로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무기력한 상황에서 독자제재 등 3국 간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새로운 돈줄로 지목되는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 본부장은 20일 후나코시 국장, 21일 성김 대표와 각각 양자 협의도 진행한다.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는 지난 18일 첫 회의를 개최한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인 출발을 평가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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