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조사 보고에 따르면, 직업 선택의 최우선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변화하는 직업선택 가치를 반영해, 단순 근무여건 개선을 넘어 임직원의 워라밸을 지키는 동시에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한 사내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직원들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해 심리와 육체적 만족도를 높이는 사내복지부터 사내 의료시설 신설까지, 직원들의 마음에 쏙 들만한 섬세한 복지제도를 선보이는 기업들을 살펴보자.
한국애브비, 직원의 건강한 삶과 웰빙 위한 WOW 캠페인 8회째 진행. 올해는 금융웰빙을 주제로 강연, 건강 위한 운동적립 프로그램 AIM(AbbVie in Motion)진행
한국애브비는 직원들의 건강한 삶과 웰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해 온 ‘WOW(Week of Well-Being)’ 캠페인을 올해로 8회째 진행했다. 올해는 ‘금융 웰빙’(Financial Well-being)을 주제로 재정 건전성의 의미와 금전목표 달성을 통한 재정적 자유를 얻는 팁을 알려주는 글로벌 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 직원들을 위한 국내 프로그램으로 재무 심리관리로 웰빙 더하기,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전망 등의 강의를 통해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했다.
WOW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5월 한달간 전세계 애브비 직원들이 그룹을 구성해 한달 동안 다양한 운동활동을 적립하는 AIM(AbbVie in Motion)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꾸준한 운동을 독려해 임직원 개인의 건강은 물론, 팀원들과 한마음이 되어 팀워크를 키우고 유연한 사내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에도 한국 직원들로 구성된 팀들이 글로벌의 여러 팀들 중 상위에 랭크되어 직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애브비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통한 혁신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자녀를 보살펴야 하거나 출퇴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직원을 위한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제를 운영해 안정적으로 스마트워킹 시스템이 정착한지 오래다. 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월 두 번째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 1시에 업무가 종료된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마음챙김과 커리어성장, 역량개발 등의 다양한 주제로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다.
에이피알, 심리지원프로그램 운영 및 사내 마사지사 6명 고용
에이피알은 심리적 안정과 업무 몰입 향상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심리전문가와 1대1 상담, 사운드 테라피, AI챗봇을 활용한 감정관리 등이다. 신규 직원들의 회사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입사 후 3개월 동안 1대1 멘토링을 제공한다. 사내 헬스키퍼(마사지사)를 고용해, 사전 예약한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중 30분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은 패밀리 데이로 2시간 조기퇴근, 본인 생일에도 2시간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
한국문화진흥, 12㎡(약 4평) 크기의 휴게 공간 ‘릴렉스 룸’(Relax Room) 마련
한국문화진흥은 이달 초 12㎡크기의 휴게공간 ‘릴렉스 룸’(Relax Room)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 푹신한 쇼파, 높낮이 조절 가능한 간이형 침대, 경추베개와 스탠드 조명을 짜임새 있게 배치했다.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이용가능하며, 예약자를 익명으로 관리하는 사전 예약제로 매번 예약이 가득 찰 정도로 직원들 모두에 인기가 높다.
엔씨소프트, 사내 의료시설 ‘알파리움 메디컬룸’ 신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두 번째 사내 의료시설 ‘알파리움 메디컬룸’을 추가 신설했다. 응급처치, 비상약품 제공, 신속항원 검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VR체험존을 마련, 상시 운영하며 교육을 원하는 직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학습자는 비치된 VR 헤드셋을 통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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