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 구미시을 소속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으로 구미 국가산업 5단지에는 반도체 하이테크 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구미 국가산업 1~5단지에 소재한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의원실은 “반도체 하이테크 밸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로 10여km에 위치해 있어 항공물류·공항경제권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해 글로벌 반도체 단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산업기반시설 국비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인력양성 △연구·개발(R&D) 예산 우선배정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5조 3668억 원, 2조 88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되는 취업 유발효과도 6555명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 측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올해 2월 금오공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구미 지역에 본사를 둔 SK실트론과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데도 힘썼다. 또 지난 6월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간사와 국회 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구미 특화단지 유치 필요성을 피력했다. 2022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창양 산자부 장관을 상대로 구미 특화단지 지정을 강력히 촉구했고, 산자부 장·차관 담당 국장 등 실무자들과 수차례 만나 실무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의원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균형발전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2030년 개항하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하면 구미가 대구·경북의 물류허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김 의원의 첫 번째 공약사항인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을 들어 “이를 위해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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