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밤 강릉시 포남동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가 대퇴부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키우던 고양이가 잠시 외출한 뒤 인식표(목걸이)가 훼손되고 하반신이 크게 다친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며 "자동차나 자전거 등의 사고가 아닌 누군가 인위적으로 폭행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애정을 쏟아부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고양이"라며 "해당 시간에 포남동 대영주유소 뒷편 빨래방 인근을 지나갔던 목격자 등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소했다.
사건 이후 A씨는 치료비로 700만 원가량을 지출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고양이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신고 이후 주변 CCTV와 목격자 등을 바탕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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