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번 수해에서 나타난 관재의 진상을 밝히고 그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SNS상에서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해대응에서 정부여당이 보여 준 무능과 무책임에 국민의 고통, 절망과 분노가 높다”며 “심지어 김영환 충북지사는 ‘일찍 가서도 바뀔 것이 없었다’, ‘사상자가 한두명인 줄 알았다’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의 말은)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실의 발언과 똑같다”며 “공직자로서 양심도, 자격도, 책임감도 없다는 국민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현직 담임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비통한 심정으로 진심어린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이 보장되지 않는 교실에 양질의 교육 또한 존재하기 어렵다”면서 “교권의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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