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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어제 하루 동안 전국 987건 신고돼

대부분 유해물질은 검출 안 돼

최근 발견된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들. 사진 제공=우정사업본부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돼 왔다는 신고가 21일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100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112 신고가 전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987건 접수됐다. 전국에서 비슷한 신고가 계속되고 있어서,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고 내용을 보면,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울산에서 지난 20일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졌다. 21일에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는 수상한 국제우편물과 관련한 신고 60건이 접수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인 31건은 오인 신고였으며,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광주는 24건, 전남은 27건 각각 의심 택배·우편물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에서도 7건의 신고가 들어왔지만 유독물질이 든 택배는 없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의심되는 우편물과 택배들은 안전 조치 후 경찰 등에 인계하고 있다"며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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