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30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목표가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CASC)은 전날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인 창정 10호 로켓의 주엔진 시운전에 성공했다.
창정 10호 로켓엔진은 첨단 액체산소를 연료로 사용해 추력을 130t까지 늘렸다. 현재 120t인 창정 5호의 추력을 10t 개선했다.
왕야난 ‘항공우주 지식’ 편집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창정 10호의 엔진 추력이 10t 늘어났지만 창정 10호는 엔진 21개를 장착하는 만큼 결국 210t의 추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목표 아래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창정 10호는 이렇게 개발중인 모델이다. 저우시엔치 CASC 연구원은 “창정 10호 엔진은 테스트의 모든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했다”며 “이번 시운전은 엔진의 시동, 정지, 작동의 안정성을 시험했고 모든 관련 매개변수도 모두 얻었다”고 밝혔다.
CASC는 엔진의 연구개발 과정에 많은 새로운 재료, 신규 프로세스와 신기술을 적용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의 난제를 돌파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를 통해 차세대 엔진 연구개발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쌓았다고 평가했다. 저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우리는 이 엔진의 관련 성능과 매개변수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도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다.
창정 10호는 중국의 유인 달 착륙선 목표의 핵심 역할을 하며 지금과 같은 추세면 2027년에 첫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왕 편집장은 “창정 10호가 창정 5호를 업그레이드 해 이미 테스트 단계에 있다”며 “창정 10호가 2027년 첫 발사를 한다면 중국이 2030년 전에 유인 달 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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