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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화재는 감소, 인명피해는 증가…주거시설 사상자 가장 많아

화재 건수 14.3% 감소한 반면 인명피해 15.8% 증가

사망자 11명 중 8명 주거시설

화재 원인 부주의 43.7%

포천시 주택 화재 현장. 사진 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올해 상반기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명피해는 15.8% 증가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경기북부지역 화재통계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 북부 지역 화재 건수는 총 1189건으로 전년 상반기 1387건보다 14.3% 줄었고,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도 514억 원으로 전년(724억 원) 보다 28.9% 감소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같은 기간 16명(15.8%)이 증가한 117명(사망 11명, 부상 106명)으로, 이중 절반을 넘는 60명의 사상자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망자 11명 중 8명(72.7%)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장애인 주거지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주거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사상자가 발생한 장소를 세부적으로 보면 공동주택 33명(28.2%)과 단독주택 27명(23.1%)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22명(18.8%), 차량 12명(10.3%)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에서 68명(58.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시간 대 별로는 새벽 시간인 오전 3~6시 사이에 28명(23.9%)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 별 발생 내역에서도 부주의 519건(43.7%)가 가장 높았고, 전기적 요인 351건(29.5%), 기계적 요인 152건(12.8%) 등의 순이다.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담배꽁초가 205건(39.5%), 화원방치 95건(18.3%), 용접 화재 44건(8.5%), 음식물 조리 40건(7.7%) 등이 다수를 차지해 불씨를 다루는 작업을 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화재로 인한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화재 안전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올해 10월까지 경기 북부 지역 재난 취약 가구 중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주택용 화재경보기)을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예방 활동으로 화재는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지만, 주거시설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대피가 곤란한 피난 약자 주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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