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요 ‘연안부두’가 록(Rock)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다.
인천시는 인천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인천음악창작소,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대중가요 ‘연안부두’를 록(ROCK) 버전으로 다음 달 3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도시, 디아스포라 도시에 걸맞게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연안부두는 1979년 조운파 작사, 안치행 작곡, 김트리오가 부른 노래로 오랜 시간 인천시민들에 의해 불리고 가장 사랑받아온 애창곡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음악창작소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젊은 차세대 펑크록밴드 주자인 더 사운드(the Sound)가 곡의 재해석을 맡았다.
원곡이 부두에서의 다양한 삶의 애환, 아쉬움과 미련을 담고 있는 느낌이라면, 이번 곡은 빠른 드럼 비트와 리듬감 있는 기타리프, 그리고 영문으로 가사를 번안해 곡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신나고 경쾌한 전혀 다른 곡으로 재탄생 했다.
록 버전의 연안부두는 다음 달 3일 국내 및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더 사운드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무대에서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지윤 인천음악창작소 소장은 “폭우와 각종 사건, 사고들로 모두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모두의 힘들고 지친 마음에 인천의 연안부두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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