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저경력 초등교사 만난다…중고교·중견 교사도 순차 실시

"교육활동 침해 대응 위해 현장 교사와 소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직 3단체와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긴급 추진 과제와 3대 입법 요구안 등 협의 사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 대응을 위해 저경력 초등 교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와 중견교사 간담회, 지역별 간담회 등을 순차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27일 초등 저경력 교사 간담회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초등 저경력 교사 2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경력 교사 간담회를 먼저 실시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교직 경험이 짧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및 중견교사 간담회, 지역별 간담회 등도 순차적으로 실시해 현장 교사와 폭넓게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교사들 사이에서는 시교육청이 저경력 교사만 불러 간담회를 진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육청이 교사 간 업무 분장 등 내부 탓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부모 관계, 학교업무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교사의 고충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홀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현장의 실제를 파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간담회에서 청취한 고충 해결방안을 마련해 모든 교원이 교육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