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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타격감’ 김하성, 2G 연속 멀티히트

시즌 19호 도루까지…타율 0.272

샌디에이고, 피츠버그에 5 대 1 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회말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2(323타수 88안타)로 올랐다.

전날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신고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말 첫 타석과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외야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2 대 1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뚝 떨어지는 커브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2루에 진루했다. 1사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는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가 각각 3루와 2루를 훔쳐 더블스틸을 만들었다. 시즌 19호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후 첫 한 시즌 2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

2 대 1로 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까다로운 공을 안타로 만들었다. 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해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7회초 대타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뒤 교체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86에서 0.183으로 떨어졌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5 대 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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