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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우정…하나가 조난당하면 나머지도 따라와 집단 폐사한 '이 동물'

호주 해변에 좌초한 고래들. 연합뉴스




호주 남서부 해변에 고래 수십마리가 좌초됐다가 결국 떼죽음을 당했다.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26일(현지시간)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 주도 퍼스에서 400㎞ 떨어진 체인스 앞바다에서 참거두고래 51마리가 폐사했다.

고래 약 100마리 정도의 무리가 해변에서 100m 떨어진 얕은 바다에서 빽빽하게 떼지은 채 좌초한 모습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죽어버린 것이다.

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는 현재 남은 고래를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수심이 더 깊은 해역으로 살아있는 개체들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해변에 좌초해 죽은 고래들. EPA 연합뉴스




앞서 지난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해변에서도 거두고래속에 속하는 들쇠고래(pilot whale) 55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당시 고래들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해양생물 보호단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부분이 폐사하고 15마리가 살아있었다.

스코틀랜드 현지 구조대는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고래들이 인근 해변에 다시 좌초되는 등 작업이 난항을 겪었고, 이에 고래들이 물 밖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 등을 고려해 남은 개체를 모두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다.

거두고래과의 고래들은 서로 간에 강한 유대감이 있고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조난하거나 어려움에 처하면 나머지도 따라오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들쇠고래 성체의 크기는 길이 6m에 몸무게 1톤(t)에 이른다. 참거두고래 또한 거두고래 중 한 종류로 몸길이가 약 5m에 달한다. 뭍에서는 이런 덩치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물 밖에 오래 있을수록 생존 가능성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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