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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지와 팔짱 낀 푸바오' 보고 또 봤다…에버랜드 '100만 유튜버' 등극

3살 생일을 맞이한 푸바오. 연합뉴스




여행·레저 업계 최초로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복귀를 1년 앞둔 푸바오와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자연분만 등 최근 자이언트 판다 가족의 소식이 인기를 끌면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지난 25일 개설한 지 12년 6개월 만에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 ‘골드버튼’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유튜버나 연예인·엔터테인먼트·언론사 등 콘텐츠 제작 전문 채널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이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채널이 남녀노소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판다월드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있다. 판다들을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5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푸바오의 내년 중국 복귀 소식을 전한 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아이바오가 지난 7일 암컷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덕분에 구독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23만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에버랜드 채널에는 브이로그(V-log·일상을 기록한 영상)를 비롯해 랜선투어·웹드라마 등 약 2500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고 누적 조회수는 약 3억7000만회에 달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도 푸바오와 강 사육사의 ‘팔짱 데이트’ 영상이다. 2021년 6월 푸바오가 아직 어린 판다였을 시절 강 사육사의 팔짱을 끼며 어리광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이날 기준 19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좋아요 수도 94만에 이른다.

에버랜드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내달 7일까지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에버랜드 유튜브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과 축하 댓글을 남기면, 10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4인 이용권이 포함된 사파리 스페셜투어와 구독자 굿즈 세트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앞으로 판다 가족뿐 아니라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를 통한 팬덤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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