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연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목표로 내건 전남도가 올 하반기 전국체전을 필두로 굵직한 국제행사와 다양한 문화축제를 마련해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10월과11월 각각 재막하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전남의 자연과 문화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축제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는 약 4만 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체전 기간은 물론 체전 전후로 코로나19에서 벗어난 국민과 대회 참가를 위해 땀 흘려온 선수단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활기를 북돋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과 전국 시도의 수준 높고 특색 있는 문화예술공연을 향유하는 문화체전으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10월부터는 전남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개최지인 목포에서는 전국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될 전국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 공연으로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주를 비롯해 광양, 구례, 영암, 영광, 장성 등 7개 시군에서도 전국체전 기념 문화행사로 개그쇼, 근대역사 체험행사, 창작 오페라, 버스킹 등이 열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9~10월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0월 6~8일 여수에서 ‘2023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열린다. 또 대한민국 예술인이 총집합하는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도 10월 25~27일까지 목포 일대에서 열린다.
이 밖에 ‘함평국향대전’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나주마한문화제’ ‘목포 항구축제’ ‘해남오시아노뮤직페스티벌’ ‘영암월출산국화축제’ ‘보성 벌교꼬막&문학축제’ 등 전남의 다양한 역사·문화·향토 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공연·체험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이번 전국체전 기간 전남의 문화·예술·역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문화체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 구성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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