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을 방문해 “호남 지역 국민들에게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며 호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아마 제일 많이 방문한 곳이 호남인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호남에 이렇게 자주 내려오고 챙기고 현장 민심을 듣는 건 그만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앞으로 그 애정을 계속 쏟아붓겠단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집권당이 된 만큼 호남 주민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진정성을 가지고 여러 정책과 예산, 필요한 인력 지원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 관련 투자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1조 8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있었지만 그 중 80%가 넘는 6조 6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것은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와 투자를 높이겠다는 규제완화 정책이 기업으로 하여금 새만금에 눈을 돌리게 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지역의 발전과 특히 내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전북이 대표적인 산업 지역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다음 달 1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대해서는 “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전북의 발전을 앞당기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부지를 방문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준비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최고회의에서는 호남 지역에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지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우선적으로 돼 있지만, 아직 덜 된 지역들이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최대한 폭넓게 특별재난지역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상 이변에 대응할 자연재해 안전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내일 고위당정회의를 하면서 보다 항구적인 자연재해 안전대책, 치수 관리 대책을 강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익산에서 있었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거론하며 “광주 전북 전남 시도당은 말할 것 없고 거의 모든 시도당과 당협이 봉사활동 함께 참여했다”며 “이제 심기일전해서 우리 전북도당이 앞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데 힘 보태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모든 당원들에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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