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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날 위한 대납금? 이해 안 돼”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

“김성태 기소는 중범죄 다 빼고 경미한 것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27 정전협정 70주년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본인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을 위한 대납금이라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검찰과 김 회장은 이 돈이 독점개발권 확보와 자신의 방북 추진을 위한 로비 자금이 아닌 이재명을 위한 대납금이라고 한다”며 “북한이 쌍방울에 써준 독점개발합의서는 무료였고 김 회장 방북 추진도 무료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방북비 300만 불이나 완불 받고 초청장 하나 안 보냈다는 것인데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800만 불을 해외로 빼돌려(특가법 위반) 북한에 몰래 줬다(국보법 위반)고 공소장에 써놓고, 막상 기소는 중범죄는 다 빼고 경미한 미신고외환거래(외환관리법 위반)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중범죄로 공소장 변경이나 추가 기소가 가능하니 김 회장은 거미줄에 걸린 나비 신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검찰이 이 대표를 겨냥해 김 전 회장을 ‘봐주기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를 향한 윤석열 검찰의 조작 수사와 선택적 봐주기 수사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 회유와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관련 혐의에 대해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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