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판 앙투안 그리에즈만(32·프랑스)이 팀 K리그 이승우(25·수원FC)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경기에서 2 대 3으로 졌다.
프랑스 국가대표 그리에즈만은 이날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뛰었고, 전반 13분 선제골 상황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이 시도한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토마 르마르가 왼발 발리슛으로 1 대 0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리에즈만은 “프리 시즌 첫 경기였는데, 리듬을 되찾고 전술적으로 필요한 움직임에 주력했다”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상적인 K리그 선수를 묻는 말에 그는 “전체적으로 선수들 수준이 높았다”며 “왼쪽 측면 선수(이승우)가 유난히 눈에 띄었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승우는 이날 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옆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 8903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여름 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줬다. 그리에즈만은 “관중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로서는 경기도 경기지만,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도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오신 분들은 물론 집에서 중계로 보신 팬들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보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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