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방통위원장이 지명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 지명 사실을 전한 뒤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서 오래 근무한 중진으로 이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등을 지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안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국회에서는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27일까지 야당의 반발로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튿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김 장관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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